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블록체인에 연간 17억 달러 지출

글로벌 금융서비스업계가 블록체인에 연간 17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금융컨설턴트업체 그리니치어소시에이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업이 분산원장 기술 상용화와 제품화 등에 개념검증(PoC)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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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어소시에이션 연구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2015년 금융서비스 관련 어휘로 일부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이듬해 몇몇 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이 매년 1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는 설명이다.

당시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 임원 5명 가운데 4명은 2년 내 블록체인이 산업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은 각 기업이 진행한 개념검증에서 운영 간소화, 정산 시간 단축, 위험 및 자본 비용 절감 등 금융 서비스 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니치어소시에이션은 지난해 금융업계의 블록체인 관련 예산이 6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은행 10여곳과 다른 기업중 하나는 1000만달러 이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직원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분산원장 솔루션은 지난 몇 년간 금융 서비스 업계 최대 화두였으나 실제 상용화는 다소 지체됐다.

리처드 존슨 그리니치어소시에이션 부사장은 “우리가 인터뷰한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분산 원장 기술 도입에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며 “그럼에도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4분3 이상이 2년 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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