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됐던 '애플 아이폰3GS'가 9년 만에 재판매된다.
SK텔링크는 이달 말까지 SK세븐모바일 온라인 통합몰에서 아이폰3GS를 정식 판매한다.
아이폰3GS는 2009년 6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5개월 후 KT가 국내에 출시했다. '밀어서 잠금해제' 방식을 스마트폰에 첫 적용,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SK텔링크가 판매하는 아이폰3GS는 '리패키징폰'으로 일반 중고폰과 개념이 다르다. 박스 포장 상태로 오랜 기간 창고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부품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한 후 재포장한 상품이다. 소비자가 사용하진 않았지만 이미 개봉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아이폰3GS는 iOS6 버전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 이용이 불가능하다. 문자·전화·MP3 등 기본 기능만 탑재, 학업에 집중하는 청소년에게 적합하다. 정품 충전기, 정품 케이블, 이어폰이 패키지 박스에 포함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
제품 출고가는 4만4000원이다. SK텔링크 무약정 유심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구입 가능하다. 약정이 없기 때문에 요금제 이용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부품이 단종돼 사후서비스(AS)가 어렵다는 건 단점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소비자 스마트폰 선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SK세븐모바일 온라인 통합몰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이폰3GS를 출시한 것”이라며 “애플 마니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통합몰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