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단열재 시장 공략" LG하우시스, 건축용 단열재 제2공장 완공

LG하우시스가 PF단열재 신공장을 완공하고 고성능 단열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PF단열재는 뛰어난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성을 갖춘 건축 자재다.

LG하우시스는 총 540억원을 투자한 PF단열재 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위치한 2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600만㎡다. 2공장 건설로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총 생산능력은 기존 1공장(300만㎡)과 합쳐 900만㎡로 늘었다. 900만㎡는 84㎡(구 34평형) 아파트 약 7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증설은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기준과 단열기준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6층 이상 건축물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건축 허가 시 충족해야 하는 부위별 단열기준이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기준 강화로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준불연 성능 이상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5%에서 2022년 25%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귀봉 LG하우시스 상무는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생산규모 확대는 물론 화재안전성과 단열 성능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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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직원이 2공장에서 만든 PF단열재를 검수하고 있다(제공: 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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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PF단열재 2공장 전경(제공: LG하우시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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