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들이 콘텐츠 창작의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 창작자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창의교육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2018 아리아리, 크리에이터'를 개최했다.
'창의인재양성사업'은 △각 콘텐츠 분야별로 정상급 전문가(멘토)가 젊은 인재(멘티)들을 지도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을 매칭해 프로젝트 기획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으로 구성된 현장 밀착형 도제식 교육사업이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번 발대식에는 창의교육생 및 크리에이터들을 비롯해 창의인재동반사업 10개 플랫폼 기관 관계자와 우수크리에이터 4개 운영기관 관계자 등 약 4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등이 참석해 미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주역들의 힘찬 첫 걸음을 축하했다.
1부 행사에는 '선배 창작자의 성공스토리'로 지난 2012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 2013년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뮤지컬 극작가로 데뷔에 성공한 한정석 작가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어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멘토 김도훈 작곡가와 장수영 작곡가가 창의교육생 멘티 대표와 함께 앞으로의 다짐을 발표했다.
특별 강연에는 '범죄도시'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영화감독상을 수상한 강윤성 감독과 세계사 지식과 언어능력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조승연 작가, 손경이 성평등 강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는 플랫폼 기관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 미디어네이티브, 알비더블유,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에이치제이컬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오우엔터테인먼, 한국작은도서관협회, 해라 등 10개이며, 총 100명이 멘토로 활동할 예정이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멘티 200명에게는 멘토 맞춤형 지도를 비롯해 워크숍, 특강 등 폭넓은 교육이 제공되며 매월 120만원 지원금도 주어진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운영기관 및 진행 프로젝트는 클래프컴퍼니 '공간 프로젝트', 피엘종합기획 창작뮤지컬 '외쳐, 조선!', 스토리컴퍼니 '신진 크리에이터 13명 웹툰 11편 제작과 글로벌 유통', 디씨지플러스 '신진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등 총 4개다. 운영기관들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 풀을 통해 선발된 크리에이터 50명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원동력과 경쟁력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꼽고 있다”며 “올해 창의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장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창작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