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들어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27일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니로 792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4836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664대, K5 하이브리드 1503대 등 총 1만593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10만4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현대·기아차는 업체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1위는 토요타로 9.7% 감소한 5만6791대(렉서스 포함)를 판매했고, 2위 포드는 21.3% 감소한 1만9583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2011년 7.5% 수준이었으나, 니로가 투입된 지난해 14.6%로 상승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치인 15.9%까지 올랐다.
업계는 올해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처음으로 포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17.8%로 포드(16.8%)를 추월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