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콘텐츠산업, 전년보다 매출 4.8%, 수출 14.7% 늘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4.8% 증가한 1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2017년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2017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1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2012~2016년) 연평균 4.9%씩 꾸준히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년 대비 3.1% 증가, 지난 5년간(2012~2016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 1.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Photo Image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출판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게임(12.4%), 지식정보(9.2%), 음악(8.1%)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억8000만달러(14.7%) 증가한 약 68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정세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경기 호조(전년대비 15.8% 증가)와 유럽·북미·동남아 등 해외 신흥시장 진출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액은 영화를 제외한 전 산업 부분에서 증가했으며 게임 산업이 전년 대비 약 6억3000만달러(19.2%)가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2017년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30조7000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수출액은 2억7000만달러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 15.2% 상승했다.

2017년 4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9조2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 영업이익은 1조1230억원으로 28.2% 늘었으며 수출액은 10억8746만달러로 83% 증가했다. 2017년 연간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33조3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성장했으며, 수출액은 33억223만달러로 49.6%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률인 8.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상장사들은 전 분야에서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게임(77.0%), 음악(19.2%), 지식정보(18.6%) 등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기준으로는 출판, 영화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게임(105.3%)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