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여 AI를 활용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이용해 모든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MS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스테이트 컨벤션 센터에 '빌드 2018'을 열고 개발자가 AI를 활용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티나 나델라 MS CEO는 “우리는 지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에지(Intelligent Cloud and Intelligent Edge)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기술 발전은 개발자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책임감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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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빌드2018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자료:MS)

MS는 'AI 접근성 프로그램(AI for Accessibility)'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세계 10억명이 넘는 장애인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하도록 AI 기술을 개발한다.

MS는 향후 5년간 270억원(2500만달러)을 투자해 기술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AI 접근성 프로그램은 MS 지구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와 연관된다.

2020년이면 세계 200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연결된다. 오늘날 스마트 디바이스는 클라우드에 상시 접속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분석한다. MS는 디바이스뿐 아니라 최종 접점의 서비스를 에지라 정의했다. 클라우드와 연결해 인텔리전트 에지로 거듭날 시기라고 강조했다.

MS는 '애저 사물인터넷 에지 런타임(Azure IoT Edge Runtime)'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고 디버그를 가능하게 한다. 드론이나 산업용 장비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커스텀 비전(Custom Vision)이 애저 IoT 에지에서 구동된다.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공장 시설의 오동작이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MS는 세계 최대 드론 기업 DJI와 파트너십을 맺고 윈도10 PC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해당 SDK는 드론 비행을 제어한다.

MS는 퀄컴과 함께 애저 IoT 에지를 구동하는 비전 AI 개발자 키트도 내놨다. 해당 키트는 카메라 기반 IoT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주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카메라는 머신러닝, 스트림 분석, 코그니티브 서비스와 같은 고도화된 애저 서비스를 클라우드로부터 다운받아 디바이스에서 운영한다.

개발자는 프로젝트 브레인웨이브(Project Brainwave) 프리뷰 버전을 다운 받는다. 프로젝트 브레인웨이브는 심층 신경망 프로세싱을 위한 아키텍처 칩이다. 애저 머신러닝과 통합돼 실시간 AI 구동을 가능케 한다. 인텔 FPGA 하드웨어와 ResNet50 기반 신경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심도 카메라와 AI에 활용하는 컴퓨터가 내장된 애저 키넥트 프로젝트(Project Kinect for Azure)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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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8 AI 접근성 프로그램.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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