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프@IEVE 2018]잠든 전기차 렌터카를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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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이카 대표가 제주 전기차 렌터카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지역 전기차 렌터카 업체 이카(ecar) 이종배 대표(Bolt·모델S)는 렌터카를 활용한 전기차 이용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전기차 주행성능에 따른 충전 어려움 등 활용법을 제시하지 못해 방치 중인 전기차 렌터카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종배 대표는 “정부와 제주도 지원으로 도내 렌터카 업계 전기차 수는 2~3년 동안 2500대까지 크게 늘었지만, 대다수 전기차가 직원들 출퇴근용 등 크게 방치되고 있다”며 “충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다보니 경차 수준의 차량으로 저렴하게 서비스하는 게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둘둘둘' 캠페인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알기 쉬운 서비스 모델을 내놨다. '둘둘둘' 캠페인은 베터리 잔량이 20% 남았을 때, 20분 충전하며, 20분 산책하는 캠페인이다. 곳곳에 설치된 충전소 인근의 특성을 살려 전기차 충전과 함께 산책 혹은 관광지로 유도하는 형태다. 이 업체는 충전 시간 약 20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 대표는 '차박(자동차 야영)' 상품 연계형 서비스도 내놨다.

이 대표는 “차박(자동차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텐트를 제공해 여름에는 전기차의 에어콘을, 추운날씨엔 히터를 사용하게 하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매연도, 소음도 없어서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상품화해 전기차 이용을 점차 높여 갈 것”이고 강조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