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가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스피커에 번역 기능도 추가된다.
김훈 카카오 AI부문 음성처리파트장은 25일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미니 지원 언어가 4개로 늘어난다. 연내 음성인식 가능 언어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번역 엔진과 결합해 카카오미니에 영어를 말하면 한국어로 바꿔주는 번역 기능도 추가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미니에 목소리 인증 서비스인 '보이스 프로필'은 내달 중 적용된다.
보이스 프로필은 사용자가 카카오미니 설정 앱에서 목소리를 등록해 만들 수 있다. 카카오미니 사용자에만 반응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지금까지는 누구나 '헤이카카오' 등 특정 명령어만 외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사용자가 기기 주변에 없을 때는 목소리 인증 기능을 꺼놓을 수도 있다.
카카오미니 목소리도 다양해진다. 상반기 내 유명인이나 연예인 목소리를 집어넣을 계획이다.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AI 스피커에 어울리는 연예인에 공유와 박보검, 박보영, 송중기, 아이유 등이 상위 5명으로 꼽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