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LG의 힘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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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오른쪽 두번째) 등 최고경영진들이 연구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 LG>

LG는 그간 연구개발(R&D)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간 기술콘퍼런스를 정례 개최하고 R&D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등 R&D 메카로 다져왔다. LG 최고경영진은 수시로 사이언스파크 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이언스파크 완공으로 R&D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LG 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8개 계열사 R&D 인력 1만명 이상이 입주했다. 최종적으로 LG그룹 내 2만2000명 연구 인력이 모일 예정이다.

LG는 그간 그룹 차원에서 R&D에 공을 들였다. LG에 따르면, R&D 투자 금액은 2013년 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9000억원으로 지속 늘었다. 같은 기간 R&D 인력도 3만명에서 3만3800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R&D에 4조337억원을 집행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조9117억원을 투자했다.

R&D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린다. 2012년부터 'LG 테크노 콘퍼런스'가 대표 예다. LG 테크노 컨퍼런스는 우수 R&D인력 확보를 위해 LG 최고 경영진이 인재에게 회사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성장사업을 설명한다.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참여, R&D인재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인다.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은 사이언스파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겼다. 특히 구 부회장은 2014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수시로 현장에 들르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지난해 건설 마무리 현장을 찾아 지하철역 동선과 층간 계단 이동성 등 꼼꼼히 현장을 살폈고, 지난달에는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회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사이언스파크는 기존 LG R&D 토대에 더해져 융·복합 R&D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LG는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융·복합 R&D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