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 온라인 시대에도 오프라인 확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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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결합형 옴니스토어로 만든 '롯데하이마트 구리점'

가전유통 업계가 온라인 비중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 떠오르는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오픈하고, 기존 점포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오프라인 점포의 광고효과와 상징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유통 업체가 올해 10개 내외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개 신규 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올해도 신도시와 신규상권을 중심으로 10개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폐점 점포를 감안하면 순증 규모는 10개에 미달한다. 하지만 기존 점포를 새로 단장하는 리뉴얼 오픈 매장을 포함하면 새 점포 오픈 효과가 커진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을 마련한 '김포공항점', 온오프라인 결합형 옴니스토어로 만든 '구리점' 등 신규 매장을 특색 있게 구성했다.

전자랜드도 10개 이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7개였던 점포는 1분기에 이미 120개를 넘었고, 연말에는 최대 1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분기에 신규와 리뉴얼을 합쳐 9개 매장을 새단장했다”면서 “고급, 체험형 매장 중심으로 올해 최대 130개 매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 역시 신규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타필드 고양점이 위치한 삼송에 오픈한 매장이다. 양사는 최근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 나란히 매장을 오픈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신규 상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가전유통 업계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움직임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추진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했고, 올해는 최대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가전유통 업체도 비중은 차이가 있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는 동일하다.

가전유통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 판매에서 브랜드나 제품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요 상권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꼭 들어가야 한다”면서 “최근 오픈하는 매장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체험형 전시장으로 꾸며 더 소비자 친화형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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