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보험료 수익·발생손해액 7조원 돌파

지난해 보험사 보험료 수익과 발생손해액 모두 7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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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7년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료 수익 전년 대비 15.4% 증가한 7조4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유계약이 증가하고 보험료가 인상된 탓이다. 업종별로 생명보험사는 전년보다 12.0% 증가한 1조3094억원, 손해보험사는 6조977억원 수익을 시현했다.

발생손해액은 7조5668억원에 달했다. 증가율이 2016년 27.7%에서 지난해 8.5%까지 떨어지며 증가세는 둔화됐다. 업종별로 생명보험사가 11.5% 증가한 1조678억원, 손해보험사가 8.1% 늘어난 6조4990억원 손해를 봤다.

지난해 개인실손 보유계약은 3419만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민 5178만명 중 66.0%가 개인실손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그 중 손해보험이 2787만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81.5%)을 차지했다. 다만 2009년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 표준화 이전 상품의 해약이 증가하면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된 신실손 보유계약은 168만건으로 집계됐다.

개인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21.7%로 전년 대비 9.6%포인트(p) 하락했다. 발생손해액 증가율이 8.5%로, 위험보험료 증가율(17.1%)보다 뒤처진 탓이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 손해율이 13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표준화 실손 손해율은 116.5%, 신실손보럼 손해율은 58.6%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일정 등에 따른 손해율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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