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프웨어 전성시대, 신세계 골프의류 매출 남성 대비 2배 상회

Photo Image

최근 필드를 찾는 여성 골퍼들이 늘어나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도하던 골프의류 매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넘어섰다.

3M골프경영연구소가 밝힌 2017년 우리나라 골프장 이용인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6.8%인 306만명이 골프를 치고 이 중 남자는 10.4%인 232만명, 여자는 3.3%인 74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동안 성별 골프인구의 증가율을 보면 여성골퍼는 27.6%가 중가한 반면 남성은 17.2%에 그쳐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의 경우 남성골퍼가 여성보다 약 3배 이상 많아 그동안 골프의류 매출도 자연스레 남성이 높았지만 최근 몇 년동안 여성 골퍼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여성 골프의류 매출이 남성을 추월한 것.

실제 신세계몰의 지난 3년간(2015~2017년) 남·여 골프의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2015년, 2016년에는 각각 남성이 58%, 59%, 여성이 42%, 41%로 남성비중이 앞섰지만 2017년에는 남성 34%, 여성 66%으로 나타나며 역전됐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져 1월부터 4월8일까지 신세계몰의 골프의류 매출비중은 남성이 32% 여성이 68%로 여성매출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객단가로 살펴봐도 2015년에는 남·녀의 1인당 평균 객단가가 12만원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남성은 10만원 수준에 머문 반면 여성은 3배인 30만원까지 오르며 골프패션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걸 증명했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퍼블릭 골프장이 늘며 골프가 대중화 되고 남성 위주 접대골프가 김영란법 이후 줄며 필드를 찾는 여성골퍼들이 급증 하고있다”며 “이처럼 늘어난 여성 골퍼들은 치마, 바지, 반바지, 티셔츠, 민소매 티셔츠 등 남성들과 비교해 구매 가능한 아이템 가짓수가 많아 다양하게 구매하기 때문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다수의 골프웨어 업체들은 전지현, 김사랑, 한예슬 등 여성 톱스타들을 잇달아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디자인을 강화하며 '여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레트로 매치, 골프 vs 테니스' 행사를 펼치고 다양한 여성 골프상품을 선보인다. 푸마골프에서는 이월상품 특가로 여성 골프 티셔츠를 기존 판매가 대비 73% 할인해 최저가 1만3000원부터 다양하게 선보이고 골프바지도 기존 보다 54% 가격을 낮춰 2만7100원에 판매한다.

아디다스골프에서는 여성 기능성 솔리드 팬츠를 20% 할인해 3만5800원에 여성 민소매 하프집업 티셔츠를 18% 할인해 8만800원에 판매하고 언더아머에서도 여성 민소매 폴로 티셔츠를 기존가 대비 10% 할인된 6만5700원에 선보인다.

의류 이외에도 양말, 기능성 셔츠 등도 선보여 나이키골프에서는 여성 스포츠 양말 3족 세트를 30%, 풋조이에서도 골프양말을 18% 할인하고 젝시오, PRGR에서는 기능성 언더셔츠를 각각 30%, 20% 할인 판매한다.

필드 거리측정 기능이 추가된 삼성 갤럭시 기어 S3 골프에디션을 17% 할인된 34만8600원에 판매하고 선착순 구매고객 90명에게는 볼마커, 시계밴드, 그린보수기, 골프장 (디스캐너 필드) 부킹 1만원 할인쿠폰 등 스페셜 사은품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