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산업 분야 지원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지원 예산도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올해 추진하는 자동차 분야 14개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보다 32억6000만원 많은 74억8000만원으로 중액,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원 범위와 대상도 확대, 완성차 납품을 위한 인증 획득과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타 산업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생산현장 체질개선 등 사업다각화도 도와준다.
기술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빅바이어 연계 수출기업화 촉진사업'을 시행하고, 30억원 규모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지능기반 스마트화를 위한 뿌리제조 기술지원사업'에 4억원, '상용 및 특장차 특화 친환경·고안전 차량부품개발을 위한 기술지원사업'에 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70억원 규모 신규 지원 정책을 추가로 발굴해 자동차부품·뿌리·특장 기업 체질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수 원장은 “제품과 판로의 다변화를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산업의 체질개선과 새로운 성장의 기회 창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