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낮과 밤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사포닌성분이 함유된 인삼은 면역력 강화와 인체 건강에 도움을 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홍삼을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인삼 전문 쇼핑몰 '친환경천삼' 이혜진 대표는 홍삼이 식약처에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및 항산화 효과를 인정받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부모 때부터 시작한 인삼농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직장을 다녔던 이 대표는 시부모 권유로 남편과 함께 인삼재배를 시작했다. 이 대표의 인삼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쇼핑몰 이름 '천삼(天蔘)'은 하늘에서 내려온 귀한 인삼이라는 뜻을 담았다.
인삼은 한 곳에서 다년간 자라기 때문에 연작 피해가 심한 작물이다. 조금이라도 환경과 재배기술이 맞지 않으면 쉽게 썩는다. 토질과 기후은 물론 재배자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까다로운 농사다. 이 대표는 시댁식구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인삼 농사를 익혔다.
친환경천삼은 지난 2007년부터 GAP(우수농산물)인증, 친환경농산물인증, 무농약농산물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및 유기농 재배를 고수하고 있다. 정성껏 재배한 인삼이지만 판로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시중에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이름 없는 농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한 쇼핑몰 구축 관련 수업을 듣고 독학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현재는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의 다양한 서비스로 모객 효과를 높이고 있다. 농산물 전문 오픈마켓 팜테일에도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인삼을 포장해 발송한다. 배송이 완료되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배송 중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한다. 배송 사고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손해를 보더라도 재배송한다. 이 같은 정성 어린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이 늘고 있다.
확실한 타깃 고객층과 제품군을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핵심 소비층은 40~60대를 비롯해 청소년, 유아동층 등 세부적으로 고객을 나눠 인삼, 홍삼액, 절편, 사탕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이 대표는 “고객들의 성원 덕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쇼핑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