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전날 장 마감 이후 블록딜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모두 매각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주당 거래가격은 13만850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5599억원이다. 전날 삼성물산 주식의 종가보다 3.8% 할인된 금액이다.
삼성SDI의 이번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 순환출자 기준을 바꿔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8월 26일까지 매각하라고 통보한데 따른 조치다.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매각 대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