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월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아이스커피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가 본격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서는 48.0%까지 오르고, 7월엔 82.1%의 구성비를 보이며 정점을 찍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편의점 아이스커피 매출이 본격 상승하기 시작하는 4월을 시작으로 '세븐카페 아이스' 품질을 한층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하절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원두 품질 개선에 힘썼다. 올해 4월부터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해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높였다. 기존보다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스 전용 원두 구성도 변경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원두인 콜롬비아산(50%)을 중심으로 브라질(30%), 우간다(20%)로 배합 기준을 바꿨다.
기존 세븐카페 아이스는 진한 향에 적절한 쓴맛이 특징이었으나 이번 원두 구성 변경을 통해 부드러운 풍미에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이스 레귤러 상품(1500원, 16oz)도 새롭게 선보였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아이스 라지(1800원, 20oz)만 판매했었으나 소비자 선택 폭 확대를 위해 레귤러 상품을 올해 4월부터 신규 추가했다.
한편 세븐카페는 2015년 1월 선보인 편의점 업계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8500만잔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4700여 점포에서 판매중이며 올해(1~3월)도 전년대비 30.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세븐카페는 가성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편의점 원두커피의 선두주자로서 합리적 소비 플랫폼과 프리미엄의 가치가 공존하는 새로운 편의점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전경훈 세븐일레븐 커피담당MD는 “일반적으로 평균 최고기온 20도 안팎을 보이는 4월 중순부터 아이스 음료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한다”며 “이번 세븐카페 아이스의 품질 개선으로 고객분들께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맛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편의점 원두커피 위상도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