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치원읍 등 전국 18곳의 원도심이 특색있는 지역 문화 자산과 연계해 되살아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7년 선정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18곳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를 4월 초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와 지자체가 각종 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때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주는 제도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심기능이 쇠퇴한 원도심 지역에 문화·역사·산업·공공시설을 조성해 도심의 중심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제주시 원도심이 대표적인 예다. 제주시는 도심활력을 되찾기 위해 원도심의 관덕정 광장을 활성화하고 도심올레길(이야기길)과 원도심 기억 공유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8곳은 문화를 중심으로 도심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부산 북구, 인천 부평구, 대전 대덕구, 세종 조치원읍, 수원시, 남양주시, 시흥시, 강릉시, 청주시, 천안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목포시, 순천시, 영천시, 포항시, 김해시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달 말 문화관광분야 평가 전문가와 도시재생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문화영향평가단을 꾸렸다.
이들은 4월 초부터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5월에는 컨설팅 방안을 확정해 지자체, 주민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가 제고되기 위해서는 단순 하드웨어 개발 보다 현장의 역사·문화 자산 등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발굴·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하여 도시활력,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통합 분야 관련 타 부처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