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신남방 영업확대 위해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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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은행장은 지난 3일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피도를 방문해 미얀마 고위공직자들과 면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미얀마 우한져(H.E U Han Zaw) 건설부장관.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신남방 영업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허인 은행장은 지난 3일 첫 기착지인 미얀마에서 행정수도인 네피도를 방문해 건설부 장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KB국민은행의 미얀마현지법인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 영업현장도 방문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다음 순방지인 캄보디아에서도 캄보디아 중앙은행 및 주요 현지 금융기관 고위관계자와 면담하고 영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2009년 4월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고 총 4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체 육성한 현지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해 국민은행의 선진 금융기법과 현지 금융관행을 접목했다. 지난 2년간 대출금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 영업실적 증대를 끌어냈으며, 올해도 프놈펜 내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해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에는 글로벌 디지털뱅크 플랫폼인 리브 KB캄보디아를 출시해 3만여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 글로벌사업에 대한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세 차례에 걸친 경영진 해외 거점 순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주요 경영진은 중국, 홍콩 순방을 마쳤고, 오는 5월 런던 뉴욕도 방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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