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문제와 정보 불평등 해결을 위해 협회가 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습니다.”
박승진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KISE) 이사장은 올해 청년 취업아카데미 등 청년 취업 확대 프로그램과 정보소외 가정 자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취업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취업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는 주관 기관 중 하나로 올해 350명 대학생을 선발해 수원대·안양대·한신대·호서대 등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협회 회원사 대표와 기술 전문가가 멘토링에 참여해 생생한 산업현장 이야기와 전공기술 등 세부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청년 취업아카데미 이수자 중 76%가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는 취업난이 심각한 인문계열 전공자를 늘려 인문과 정보기술(IT) 융합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올해에도 다문화, 조손부모, 북한이탈민 가정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회는 그동안 정보소외 계층을 위한 노트북PC 보내기, 기업현장 방문, 3D프린터 체험교육 등을 운영했다.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보격차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 기업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박 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CAD 도면을 관련 전공학생이 직접 드로잉해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산업체 CAD 자료를 공유해 직무교육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취업 후 신속하게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는 2006년 설립됐으며 360여개 회원사가 참여해 청소년 정보문화 향상과 격차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ICT어워드코리아를 개최해 우수 학생과 산학협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표창한다. 자유학기제 학교에 협회 회원사를 파견해 직업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박승진 이사장은 협회 출범을 주도했으며 2010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연임에 성공했다.
박 이사장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학생이 협회 회원사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면서 “대한민국과 IT 미래를 밝혀줄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