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더 K9' 올해 1만5000대 판매목표…“사전계약 열흘간 2000대”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고 수준 첨단기술을 적용한 고급 세단 '더 K9'을 공식 출시하고, 올해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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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박한우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 이종욱 총괄PM담당 부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K9'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사장은 “더 K9은 K시리즈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더 K9은 올해 1만5000대, 내년부터 연간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판매량(1533대)보다 10배 이상 높은 규모다.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는 2000대가 계약됐다. 한 달간 판매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차는 '유능하고 품격있는 이 시대 리더'를 주요 판매대상으로 삼고 있다.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더 K9은 감성, 품격, 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이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고도화된 반자율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내비게이션과 연동해서 도로 곡률, 주변 차량 주행 상황 등까지 고려해서 가·감속과 조향을 조작한다. 더 K9은 완성도 높은 NSCC 구현을 위해 내비게이션에 국산차 최초로 ADAS 맵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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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콘트롤 'NSCC' (제공=현대·기아자동차)

더 K9은 전 트림에 NSCC를 포함한 △차로유지보조(LFA) △전방추돌보조장치(FCA) △후측방충돌보조장치(BCA-R)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AA)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기본 탑재된다. 또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해당 방향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후측방모니터(BVM)',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 안전을 최우선하는 다양한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더 K9은 'Gravity of Prestige(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디자인 콘셉트로, 품격 있는 럭셔리 세단의 위엄과 기품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쿼드릭 패턴 그릴(Quadric Pattern Grill)', '듀플렉스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얼굴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이중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테일램프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라인은 벤틀리,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비슷한 느낌을 연출했다.

더 K9은 전장 5120㎜, 전폭 1915㎜, 전고 1490㎜, 축거 3105㎜로 기존 K9대비 전장 25㎜, 전폭 15㎜, 축거 65㎜ 등 차체크기를 키웠다.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 보스톤백 4개가 동시에 적재된다. 더 K9은 △3.8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f.m) △3.3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f.m) △5.0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f.m) 등 3개 엔진 라인업을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5490만~7750만원 △3.3 가솔린 터보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퀀텀 9330만원 등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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