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주변을 돌다가 수명이 다해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만우절이 아닌 4월 2일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4월 2일 오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 30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예상 시간은 1일 오후 6시 3분에서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톈궁 1호의 고도는 174km를 기록했다. 30일 오전 9시에는 고도 182km에 있었는데, 24시간 만에 8km 더 떨어진 것이다.
추락 위치는 여전히 태평양, 남대서양, 아시아, 아프리카 등 방대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의 판단은 추락 1∼2시간 전이 되어야 내릴 수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톈궁 1호 추락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의 부품이 지표로 떨어져, 사람에 위해를 입힐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더욱 낮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