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다해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2일 오전 2시30분~오후2시30분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전 9시 기준 톈궁 1호 고도는 174㎞였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8㎞ 하락했다. 추락 가능 범위는 태평양, 남대서양,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전히 방대하다. 우리나라에 추락 여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알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우주 위험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추락 상황을 감시 중이다. 톈궁 1호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톈궁 1호 부품이 지표로, 특히 우리나라에 떨어져 피해를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고도 80km 내외 대기권 진입 시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실되지 않은 부품도 육지가 아닌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