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출시 3년이 지났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티볼리 인기비결은 소비자 중심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있다. 티볼리는 올해도 변신을 거듭하며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힌드라그룹과의 인수·합병(M&A) 이후 첫 신차인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 해 동안 국내에서 4만5021대를 판매했다. 티볼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내외장 디자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젊은 층 호응을 끌어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제공하면서도 2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생애 첫 SUV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015년 7월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고성능과 고연비를 갖춘 모델을 기다려 온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듬해인 2016년 3월 쌍용차는 기존 티볼리 장점에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티볼리 에어를 선보였다. 동급 차종은 물론 대형 모델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적재공간을 통해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티볼리 에어는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다. 차체 71.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고, 주요 10개 부위에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개 에어백을 장착했다.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앞차와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VWS)이 경보음을 울리고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차량을 정지시킨다. 아울러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을 갖췄다.
2017년 7월 티볼리는 티볼리 아머로 업그레이하며 또 한 번 변신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SUV 콘셉트다.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은 티볼리 주력 모델 VX를 기반으로 퀼팅 가죽시트에 HID 헤드램프 등 선호 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루프컬러, 데칼 등 전용 아이템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이 나만의 SUV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2018년형 티볼리는 스마트 미러링을 신규 적용해 멀티미디어 활용성을 높였다.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는 모바일 기기 연결성을 더해 20·30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티볼리 미러링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해주고 라디오 음원도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시 3년이 지났음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소형 SUV 연간 판매 실적
각 제조사 발표기준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