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 FCEV '넥쏘' 전자제어·반도체·SW 핵심기술 공급

현대오트론(대표 조성환)은 29일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에 제어기, 반도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설계·개발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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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 (제공=현대자동차)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은 2020년에는 3033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 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넥쏘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스택이라는 전기 발생 장치에서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일으킨 후 이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 주행한다. 이 과정에서 유해가스 배출 없이 오직 순수한 물만을 배출하며,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대기 속 미세먼지 정화를 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차량 내부에 탑재하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넥쏘는 전자 제어기, 반도체·SW 플랫폼 같은 현대오트론의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자동차에 전기·전자 부품이 증가하면서 전기·전자 부품을 제어하는 소형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어기가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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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에 적용된 현대오트론 모터구동제어보드 (제공=현대오트론)

현대오트론이 넥쏘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 제어기는 총 5종이다. 넥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제어하는 이들 제어기는 연료탱크에서 △수소 공급 △공기 공급 △열·반응물 관리 △전압 모니터링 관리 △전기 모터 구동제어 등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5종의 제어기들은 넥쏘의 핵심 부품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 전자제어를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거쳐 만들어낸 성과다.

일부 제어기에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적용하여 차량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자체 개발한 기능 통합 복합 전원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플랫폼 '오토사(AUTOSAR)'를 적용해 현대차만의 특화된 사양도 함께 구현했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앞으로 크게 확대될 자동차 전장 시장을 주도하고,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현대오트론의 전자제어 핵심기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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