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잠재력 큰 중동·아프리카로 수출시장 다변화해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5일 '중동의 상승기류에 탑승하라'와 '꿈틀대는 프런티어 시장 아프리카' 등 두 건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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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보고서에 따르면 두 지역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젊은 소비계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가면서 이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이 활발하게 진출했지만, 한국은 시장 점유율이 크게 뒤지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11.3%, 17.5%), 미국(7.9%, 5.7%), 독일(5.2%, 6.7%), 한국(2.7%, 1.2%) 등이다.

젊고 부유한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 중동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최근 정치·경제 안정과 자원개발 시장으로서 전략적 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무역협회는 27일 두바이에 아랍에미리트(UAE) 센터를 열어 우리 기업의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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