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병들은 앞으로 2일의 구직 청원휴가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취업맞춤특기병도 2021년까지 연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공·경력을 기초로 군 보직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병역·진로 설계 지원을 시행한다.
정부는 2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청년장병 SOS프로젝트)'을 발표했다.
청년실업 악화 속에서 전역 후 일자리를 찾아 고민하는 장병들이 신속히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우선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육군본부가 협업해 시범추진 중인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확대한다.
민간 직업상담사를 부대별로 파견해 장병 1인당 3회 이상 대면상담하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도록 분야별 전문교육과 현장체험을 제공한다.
또 우량기업을 발굴해 전역 전부터 장병들과 상시 연결해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다.
장병들이 진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하도록 복무제도 및 학습여건 등도 개선한다.
전역 후 취업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상병·병장을 대상으로 2일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승인해 장병들이 부대 내에서 학습하고, 취업정보를 찾기 쉽도록 했다.
복무경력 관리도 강화해 군 경력의 사회 활용성도 높인다.
복무 중 취업희망 분야 자격증 취득을 돕는 군경력인정 자격(군 과정평가형 기술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기술특기병의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 과정을 늘린다.
올해부터 인상된 병 봉급이 전역 시 사회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국군장병 희망적금을 확대, 저축 우대금리(연 5.3~5.8%)외 추가적립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직접 일자리로는 유급지원병을 활성화하고, 군무원·민간인력 증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유급지원병 보수는 일반하사 수준으로 인상한다.
정부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청년장병 취업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과제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관련 법령, 병영 내 복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