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금메달은 아내 덕? '국제결혼 후 재활 운동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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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캡처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에서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신의현의 아내 김희선(30) 씨의 내조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의현은 스물여섯이던 200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뒤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년 뒤 베트남으로 날아가 당시 열 아홉살이던 아내를 만나(당시 이름 마이 킴 히엔) 4개월 만에 국제 결혼했다.이후 아내의 꾸준한 내조가 시작된 것.

이후 신의현은 재활을 위해 2009년 휠체어 농구를 시작했다. 충남 공주에 지내면서 시어머니 밤농사를 돕고, 남매를 키우느라 바쁜 김희선 씨.

그는 “남편은 칼칼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제육볶음 등 (대회 전, 후) 최대한 먹고 싶은 것을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부터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전 대회까지 최고 성적은 2위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