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190개 협력사도 생존 위기 “법정관리만은 막아야”

금호타이어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들이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역 경제와 업체 생존권을 위협하는 법정관리 돌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노사와 채권단, 정부에 조속한 합의안 마련을 촉구했다.

협력사들은 성명을 통해 “1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사·수급사 임직원과 가족은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경영 악화,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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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협력사와 수급사들이 15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경영 악화 이후 극심한 매출 감소로 임직원 급여 지금이 지연되고, 휴업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채권단, 노사가 조속한 협상 타결로 금호타이어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금호타이어는 소통을 통해 직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사측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사원과 가족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하루씩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경영진과 채권단, 실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실사 결과와 채권단과 정부의 입장, 법정관리 돌입 시 예상 상황 등을 설명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은 다가오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찾지 못하고 있어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사원과 가족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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