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투자 일자리 창출 효과 '굿'..5년간 2만8000명 더 고용

창업·벤처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벤처투자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투자 한 벤처기업은 2649개사로 이들 기업은 약 11만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직전년도와 비교해 2만80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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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7년에 투자받은 기업은 그 해 3191명을 신규 채용,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이 21.8%에 달했다.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약 5배 높은 수치다. 2014년 기준 전체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전년 대비 4.5%에 그쳤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자금을 고용에 우선 투입, 고용증가율이 높아진 분석된다.

청년창업 기업이나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신규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욱 컸다. 최근 5년 간 모태 자펀드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은 1075개로 투자 이후 1만 2000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고용증가율은 83.4%에 달했다.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받은 318개 기업은 7982명을 추가 고용. 51.9%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전자부품 등 ICT 업종의 고용이 활발했고,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영상업종 등은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창업·벤처기업들이 투자를 받으면 우선 필요한 인력 충원에 사용하고 일정 수준에 올라오면 시설투자로 가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민간자금이 유입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투자를 늘리면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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