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이 13일 서울시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 와이파이 공약을 계승해 빠르고 안전한 무료 와이파이를 서울시에서 전면 실시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고성능 장비를 유치하는 등 공공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 정책이 시행되면 시민 1인당 1만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20~30대의 경우 월 3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동통신사 3사에 의존하던 관리체계를 벗어나 포괄형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겠다”면서 “서울시가 민관파트너십 자회사를 만들어 통합관제센터 역할을 수행, 거대 자본의 통제와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한국의 4G LTE 요금은 약 1만7000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약 4배에 이른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송수신 품질저하, 보안불안, 복잡한 접속망, 서비스의 지역 격차 등의 고질적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 의원은 이와함께 “가로등, 버스정류장 등을 활용하거나 광고 겸용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정보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강남과 강북의 격차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