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올해 1학기부터 팀 규모 프로젝트에 참가하면 정규학점으로 인정하는 '알파프로젝트 교과목'을 신설한다.
알파프로젝트는 대학 교육이 강의실뿐만 아니라 교내·외, 온·오프라인 등 어디에서나 이뤄지도록 기획됐다. 교수의 지도 뿐 아니라 팀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국민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브릿지 교과목'도 운영 중이다. 타 전공생이 3~4학년에 자동차 또는 소프트웨어(SW) 관련 교과목을 교차수강할 수 있게 준비 교과목(2학년 2학기)을 만들었다. '미래자동차혁명'처럼 전교생 대상의 교양과목을 연다. 타 전공생이 자율주행 분야에 입문해 자신의 본 전공과 연결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 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자율주행 시연(2015),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싱크로나이즈 드라이빙 시연(2017) 등 성과를 이어왔다.
박기홍 국민대 교수(자동차융합대학장)는 “하드웨어(HW)와 SW가 융복합된 창의적 인재가 자율차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자동차공학·자동차IT융합·소프트웨어 3개 학과 과정을 통합해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수 총장은 “그간 팀 프로젝트와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워 휴학하는 학생이 많았다”며 “일방향 강의가 아닌 학생 스스로 배우고 느끼며 주도해 나가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알파(처음이자 최고)'의 뜻을 살려 학생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