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창업기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는 '대학 창업 펀드'가 늘어나고 대학원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창업 친화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비롯한 9개 공공·민간기관은 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학생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창업 체험 교육 시너지를 높이고 관련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의 창업체험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교사연구회를 올 해 20개 지원하고 기업가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청소년 기업가 체험 프로그램(YEEP)은 온라인에서 학생이 가상 기업체를 만드는 창업체험 시스템으로, 4월부터 운영된다. 대학 창업 유망팀을 선발·육성하고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확산해 대학 내 창업 도전 분위기도 조성한다.
올해 대학 창업 기업에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150억원을 초지 자금으로 투입한다.
대학창업펀드 조성 기본 계획에 따르면, 펀드는 대학과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정부 자금 120억원으로 188.5억원 펀드가 조성됐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 등에서 운용하며, 대학 내 창업기업 위주로 투자(투자액의 75% 이상)된다. 선정된 대학창업펀드는 최대 10년 간(투자 5년, 회수 5년) 운영되며,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올 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방 창업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올 해 대학 기술 창업 지원을 위해 신규로 추진하는 '대학원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는 8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밑거름으로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므로 각 기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