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은 대형가전매장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까지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자급제폰 사전예약에 돌입하자 고객 감소를 우려했다. 제조사가 휴대폰 유통점에도 자급제폰과 이통사 개통 단말을 동시에 공급, 판매처 간 차별 해소를 요구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은 이통사 개통 전용 스마트폰과 갤럭시S9 시리즈 자급제폰을 동시에 판매한다.
반면에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은 자급제폰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판매'보다 '요금제 가입자 유치'가 목적이기 때문에 서비스와 결합하지 않는 자급제폰을 판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휴대폰 유통점은 '기존 유통망을 고려하지 않은 차별 대우'라고 불만이다. 자급제폰을 찾는 고객이 휴대폰 유통점을 방문하면 대형가전매장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급제폰 고객 유치를 포기해야 상황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희망 유통점에 한해서라도 제조사에 갤럭시S9 시리즈 자급제폰을 수급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통사를 통해 자급제폰을 확보할 수 없으면 하이마트·전자랜드처럼 자급제 단말을 조달하겠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제조사로부터 갤럭시S9 자급제폰 유통점 공급과 관련해 아무런 공지도 내려온 것이 없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라도 휴대폰 유통점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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