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찍은 우주의 모습을 롱텀에벌루션(LTE) 이동통신으로 지구에 생중계하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다폰과 노키아, 아우디는 달과 지구를 연결하는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보다폰과 노키아는 설탕 한 덩어리보다 적은 무게의 '우주 등급'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한다. 달에 손쉽게 실어보내고, 달표면에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결정으로, 상당부분 실험이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달 표면에서 작업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 LTE로 최종 결정했다.
3사는 독일의 파트사이언티스트사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네트워크 장비를 실어 달에 보낼 계획이다.
달표면에서 LTE 통신에 성공할 경우, 우주 공간에서 이동통신 활용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스 에임츠레이터 보다폰 독일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에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접근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