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 모델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1월 'CES 2018'에서 공개된 니로 EV 콘셉트는 유력 언론사들이 선정한 에디터들의 선택 상(Editor's Choice Award)을 수상하며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 기술로 인정받았다. 신차는 이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기아차는 최근 전국 영업점을 통해 7월 출시 예정인 니로 EV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 EV는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 성능을 극대화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80㎞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니로 EV는 전기차 고객 사용 패턴을 반영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LE(Long & Excellent) 모델과 실용성과 경제성에 집중한 ME(Mid & Efficient) 모델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64㎾h 배터리를 탑재한 L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39.2kWh 배터리를 탑재한 M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24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모터 최대출력은 150㎾(약 204마력)로 강력한 성능을 겸비했다.
첨단 사양도 주목된다. 니로 EV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사양을 통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전자식 변속 레버(SBW)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LED 헤드램프 등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전장 4375㎜, 전폭 1805㎜, 전고 1560㎜, 축간거리 2700㎜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기아차는 니로 EV 가격을 LE 모델 4650만원 ME 모델 435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상품성을 갖춘 니로 EV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새롭게 출시하는 니로 EV가 기존 쏘울 EV와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