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에선 스마트 기술이 다음 세대로 진화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인공지능(AI)이 음성인식을 넘어 영상인식으로 확산했다. 발로사(Valossa)는 비디오 영상을 분석해 음성과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물, 장소, 활동, 콘텐츠 종류 등을 분류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금까지 스피커 위주로 AI 서비스가 제공됐다”면서 “영상 내 이벤트를 인식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술이 MWC 2018에 나타난 흐름”이라고 짚었다.
가상현실(VR) 진화도 빼놓을 수 없다. 기기 성능이 향상되고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대중화에 한 발 다가서는 모습이다.
기기로는 HTC '바이브 프로'가 돋보인다. 픽셀 밀도와 수를 각각 37%, 78% 높이며 화질을 개선했다.
박 원장은 “VR 기기가 주는 어색함은 2~3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면서 “평소 안경을 쓴 느낌 정도로 어색함이 줄면서 VR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넥티드카에서는 자율주행을 기정사실화한 '포스트 자율주행' 기술이 전면에 등장했다. 지금까지 커넥티드카가 자율주행 성공을 위해 보조하는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에 탄 승객의 오락과 고통 회피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차량지도업체 톰톰은 차량 주행현황을 시각화해 멀미 등을 방지하는 '솔루션 모션 Q'를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와 이동통신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현장에서 만난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서로를 모방하고 있다”면서 “실세계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5G 시대가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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