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전장사업 누적수주 200억원 돌파 "자회사 간 협업으로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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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자동차 전장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주력 분야인 통신·네트워크 사업과 커넥티드카 자회사와 시너지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자동차 전장사업 누적 수주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전장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차량용 이더넷 기반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이 효자다. 다산네트웍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 양산 중이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방식이라 자동차 부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익을 확대된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과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이더넷 통신 기반 차량 제어기 제품도 개발, 올해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더넷 통신은 현재 차량 내부에 적용되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기술 대안으로 손꼽힌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에 불과한 CAN 대비 이더넷은 1Gbps까지 구현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더넷 기술은 다산네트웍스가 주력했던 분야로 향후 커넥티드카 시장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선제적 제품 개발과 공급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주력 통신 기술을 자동차 전장 분야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이더넷 통신뿐만 아니라 5세대(5G) 이동통신용 장비와 솔루션도 개발, 전장 사업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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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전문기업인 손자회사 핸디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핸디카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영국 커넥티드카 업체 '탄탈럼'과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산네트웍스가 커넥티드카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핸디카는 다산네트웍스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012년 인수했던 자동차부품회사 디엠씨(DMC)도 기존 고무 부품에 주력했던 사업 분야를 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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