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노사정-GS칼텍스 2조원대 신규투자 '협력'

GS 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2조원대 신규투자에 나서며 여수시와 노사정 대표들과 협력을 약속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철현 시장과 임종길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장, 박형근 여수경영인협의회장, 김종기 여수산단건설협의회장이 지난 3일 서울 GS칼텍스 본사를 찾아 허진수 회장과 면담을 했다.

주 시장과 노사정 대표들은 최근 GS칼텍스의 발표에서 2조원대 신규투자와 직원 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제'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들은 GS칼텍스 허 회장에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 과정에 지역 업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허 회장은 "회사자산 대부분 여수에 있어 지역 업체의 참여는 당연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역 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회장이 공장용지 부족에 대한 지역 차원의 방안 모색을 부탁하자 주 시장은 "항만 매립 등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 시장과 임 지부장 등은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최저가 입찰제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여수 제2공장 인근 43만㎡ 부지에 약 2조원대 금액을 투자해 석유화학 분야인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