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갤럭시S9' 출시 앞두고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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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 유통점이 대대적인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다.

내달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 유통점이 대대적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다. 수개월 동안 이어진 시장 침체를 벗어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서울·수도권 휴대폰 유통점은 28일 갤럭시S9 공식 사전예약에 앞서, 자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인기 색상·특정 메모리 용량이 품귀현상을 빚기 때문에 일찌감치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원하는 제품을 빨리 구매하는 게 어렵다”면서 “ 다수 소비자는 공식 예약가입을 개시하기 이전 매장을 방문해 이름과 전화번호, 원하는 모델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통점은 '갤럭시S9 출시'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내걸고,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을 고려, 준비태세를 갖추는 분위기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역대 가장 빠른 예약판매 100만대 돌파에 이어 첫날 개통 물량만 26만대에 달할 만큼 대기록을 세웠다.

유통점은 갤럭시S9 시리즈가 전작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 당시 물량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통 시간이 부족해 밤샘 근무를 했을 정도였다”면서 “얼마 전 이동통신사로부터 갤럭시S8, 갤럭시노트8보다 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아 한시름 놓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 시리즈가 수개월 동안 이어져 온 침체기를 벗어나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아이폰8·아이폰X(텐) 시리즈가 배터리, 성능저하 업데이트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 유통점이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18만6190건을 기록했다.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개통일(15일) 기준으로 1만2413건에 불과했다. 2년 9개월 만에 최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한 1월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일평균 기준 15%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통사는 갤럭시S9 시리즈 공개 직후 소비자가 전국 매장에서 신제품을 만져볼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 역시 디지털프라자·모바일스토어 등에 대규모 체험존을 구축, 갤럭시S9 시리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9 시리즈는 3D 이모지, 슬로모션 카메라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험행사가 흥행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 시리즈는 대기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빈틈없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스페인(바르셀로나)=안호천 차장(팀장), 한주엽, 김용주, 최재필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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