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학교가 산학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곳곳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산학협력 Cell(교수-학생-기업이 한 팀이 되어 인력양성과 기업 지원 활동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밀착형 산학협력 공동체)’ 등 다양한 산학협력 성과 모델을 구축했고, 2017년 후속 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지역사회와 기업 및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이끌고 있다.
LINC+사업단(사업단장 하태권)은 기존 산학협력 대상에서 소외되었던 소상공인, 농·어촌계 등 지역 사회와의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며, 산학협력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사업단장이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함으로써 대학 내 산학협력 컨트롤타워인 산학협력 종합 지원본부를 설치하여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의 일원화된 종합적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LINC+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자원 복원, 고용 창출, 지역 현안 해결, 창업 등의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장단기 현장실습학점제 운영을 통한 현장실습 연계로 가족회사인 (주)알엔투테크놀로지에 6명이 취업했고, 학생 창업도 5건을 기록했다.
그 중 학생들이 직접 개발해낸 사업아이템을 브랜드화하고 마케팅까지 연결하는 ‘Make Your Brand’ 프로젝트는 세 번째 시즌을 거듭하며, 지역민들에게 ‘동식이네’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동식이네는 가배탁배기, 미숫가루커피 등 다양한 퓨전 음료를 선보이며, 판매수익금 185만원을 산학협력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창업동아리 수(秀)팀은 강릉에 ‘9287 프로젝트’라는 철판아이스크림 매장을 오픈하여 성황리에 사업 중이다.
사업단은 이를 발판으로 향후 지속적인 창업 성공 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창의적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캡스톤디자인의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이라는 LINC+사업 기조에 발맞춰, 도시재생 등 지역사회 현안들을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로 해결해 가며,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공예조형디자인학과 모던네츄돌팀(권민정, 조민근)이 강릉바우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오일램프 ‘힐링스톤’은 디자인등록실안 출원,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또 지역 특화자원인 동해안 다시마의 생태 복원을 위한 ‘동해안 다시마자원 산학협력협의체’를 운영하며, 다시마 자원의 생태 복원에 노력하고 있고, 관련 부처의 지원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63개의 산학협력 Cell을 육성하여 산학 인적·물적 교류를 바탕으로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양방향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있고, 이보다 문제해결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한 ‘산학협력 Cell Plus’ 과제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태권 단장은 “LINC+사업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 전주기적 취·창업 교육 지원체제를 견고히 하여, 사회요구형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고, 인력양성-기업-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성과가 선순환되는 쌍방향 산학협력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 영동과 영서를 아우르는 산학협력 Hub로서 대학·기업·지역사회·지자체 간 굳건한 동반관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대학의 역할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나영 기자 (yny@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