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I)가 한종희 회장 체제로 돌입한다.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 표준 최종안에 대비해 스마트홈 생태계 물꼬를 튼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한국형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모델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이어간다.
KASHI는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9대 협회장으로 한종희 회장(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취임을 확정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을 맡고 있다. 8대 KASHI 회장인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임기가 1년 가량 남았지만 사임 의사를 표했다. 이에 한 회장이 신임협회장으로 선임됐다.
KASHI는 스마트홈 표준화와 산업 활성화를 이끈다. 세계 사물인터넷(IoT)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 OCF 한국 지부 사무국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OCF 코리아포럼을 발족·운영하고, 유무선 제어서비스 KS 표준 2종 개정안을 예고고시 하는 등 스마트홈 표준화 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개방형 스마트홈 테스트베드 구축·실증,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정보통신융합(ICT) 서비스 기술사업화 지원 등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했다.
KASHI는 한 회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홈 표준화 기반을 만든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참여하는 OCF 표준 최종안이 5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이어간다. 한국형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모델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진출 유망지역 진출을 위한 비즈모델 검증을 추진하는 등 행보도 이어간다.
한 회장은 “올해 5월이면 OCF 최종안이 나오면서 LG 등 타사제품과 연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에서 세계 대상 글로벌 스마트홈 산업을 선도하도록 회원사 간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유관기관과 교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