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포트폴리오 완성···'LTE Cat.M1' 전국망 4월 상용화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 'LTE Cat.M1'을 4월 상용화, 기존의 LTE-M·로라(LoRa)와 더불어 IoT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IoT 서비스 유형에 따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하게 돼 IoT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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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LTE Cat.M1' 전국 상용망을 오는 4월에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적의 IoT 네트워크로, IoT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TE Cat.M1'은 면허대역 주파수(800㎒·1.8㎓ 대역)를 활용하는 롱텀에벌루션(LTE) 기반의 저전력광대역(LPWA) IoT 기술 가운데 마지막 기술이다. 최고 전송 속도가 로라(5.5kbps)보다 50배 이상 빠른 300kbps로, 고화질(HD)급 사진과 음성 전송이 가능하다.

전력 효율은 초기 LTE 기반의 IoT 기술인 'LTE-M'보다 높다. 배터리 수명을 수개월에서 수년으로 늘릴 수 있다. 통신 모듈 가격은 30% 이상 저렴하다.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추고 고객의 가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상용화로 LTE-M, 로라와 폭넓은 IoT 망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저전력과 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수도 검침 등 서비스에는 로라, 이보다 많은 데이터를 자주 전송해야 하는 서비스에는 'LTE Cat.M1'을 각각 사용한다. LTE-M은 초고속·대용량 IoT 서비스에 쓴다.

경쟁사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LTE Cat.M1'이 'NB-IoT(최고 27kbps)'보다 1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의 블랙박스 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가 대표 제품이다.

4월 출시 예정인 IoT 블랙박스의 서비스는 실시간 사고 통보, 차량 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실시간 블랙박스 서비스는 배터리 방전 우려로 전력 효율이 중요하다. 'LTE Cat.M1' 상용화로 이 같은 이슈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혈당 측정 서비스는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 제품은 항시 온라인 접속이 어려워 고객 상태 변화에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LTE Cat.M1'을 활용, 측정 결과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과 만성 질환 관리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최대 20종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약관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별 가격은 월 1000원과 5000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상용화가 IoT 산업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과 모바일-오프라인 융합을 이끄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IoT 전국망을 기반으로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와 협업해 IoT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제조사로부터 제공받은 지원 소프트웨어(SW)를 기지국에 설치, 기술 개발과 시험망 검증은 마쳤다.
 

<SK텔레콤 IoT 망 운영 로드맵>

SK텔레콤 IoT 망 운영 로드맵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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