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6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우수 보육기업 11개 업체는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다듬어 대중에게 선보였다. 한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판매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는 'K-챔프 랩' 5기 기업 데모데이를 21일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진행했다.
K-챔프 랩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KT,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그램이다. 6개월 동안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게임 등 융·복합 분야 우수 기업을 선정해 멘토링, 판로개척, 마케팅·컨설팅, 사무공간 등 사업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5기 데모데이에서는 우수 보육기업 11개사 데모데이를 비롯해 정지훈 교수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미래 트렌드 동향' 강연과 K-챔프 랩 졸업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데모데이 참가 업체는 스트라티오코리아(물질 분석 가능한 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 그루크리에이티브랩(VR 어지럼증 분석 저감 솔루션), 고퀄(스마트 조명 스위치와 통합 관리 시스템), 시큐리티플랫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IoT 디바이스 보안 솔루션), 클레어(실내 공기질 토털 솔루션), 엔큐브(와이어리스 모션 시뮬레이터 및 VR 콘텐츠 서비스), 이씨쓰리(VR기술 기반 실내 사이클 트레이닝 장치), 캐럿게임즈(국산 모바일 풀3D MMORPG '리버스' ), 코노랩스(이용자 행동분석 기반 AI 일정관리 서비스 플랫폼), 마크베이스(IoT 디바이스 등 위한 초고속 데이터베이스), 톤28(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 구독 화장품) 등 11개 스타트업이다.
특히 클레어는 정전기를 이용한 필터로 공기는 잘 통하면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우헌 대표는 “대기업 제품과 경쟁이 아닌 보완제품으로 개발해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작년 12개국에 수출 판로를 개척했고 대만에 500만달러 규모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평가와 시상 없이 진행해 기존 데모데이와 차별화를 뒀다. 스타트업과 엑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창업 관련 기관 등 국내〃외 창업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
이경준 센터장은 “K-챔프 랩 수료 기업에게는 포스트-BI 입주 추가지원 및 글로벌 진출, 사업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