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NXP 인수 제안가를 47조원대로 16% 상향 조정했다.
퀄컴은 20일(현지시간) NXP 인수가격을 기존 주당 110달러에서 127.5달러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인수가는 기존 약 380억달러에서 440억달러로 늘어났다. 대신 최소 지분 매입 조건을 종전 80%에서 70%로 낮추기로 했다.
NXP 지분 28% 이상을 보유한 헤지펀드 엘리엇, 소로반 등은 그간 NXP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퀄컴이 NXP 인수를 완료하려면 아직 합병 승인이 나지 않은 중국 승인과 NXP 주주 42%의 추가 동의를 얻어야 한다.
퀄컴이 NXP 인수에 웃돈을 얹은 이유는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방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퀄컴의 미래 성장성에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며 합병을 제의했다. 사실상 적대적 합병 시도였다. 퀄컴은 작년 11월 브로드컴의 주당 70달러 첫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주당 82달러(총 1210억달러)로 인상된 제안도 거절했다.
퀄컴은 NXP 인수를 완료하고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칩 시장 영향력을 높이면 브로드컴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작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NXP는 자동차 반도체 세계 1위 업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