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스위스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이주열 총재는 20일 오후 3시(현지시간) 스위스중앙은행(SNB) 본점에서 토마스 조던 SNB 총재와 양국 간 통화스왑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토마스 조던 SNB 총재뿐 아니라 정책위원회 위원 2명도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양국 중앙은행 간 우의와 협력이 통화스왑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경제·금융·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토마스 조던 총재도 “국제 금융협력 및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스왑계약을 체결하며 양국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과 양국 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두 총재는 서명식 이전 오찬 및 별도 회담에서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스위스는 지난 9일 100억 스위스프랑과 11조2000억원 규모 통화스왑 계약을 만기 3년으로 체결키로 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