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생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산업화하는 '청색기술'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청색기술은 생물 구조와 기능에 착안, 경제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자연 친화형이면서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혁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경산시는 청색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재료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연구기관 중심의 청색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벌집구조기술, 초발수코팅기술, 나노구조물기술 등 청색기술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청색기술기업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지난해 말에는 청색기술의 국가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할 청색기술융합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마련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청색기술 R&D부터 산업화 실증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색기술융합산업화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12개 대학과 12만명의 대학생, 170여개 연구기관, 정보기술(IT) 융합 부품 및 기능성 바이오 산업 중심의 대구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해 청색기술 산업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18일 “청색기술이 인력 양성과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 국가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