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2018]<1>5G,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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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에 꾸려진 LG전자 부스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이 '더 나은 미래 창조(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26일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는 상용화를 1년여 앞둔 5세대(5G) 이동통신을 필두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융합 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스마트폰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 기술 기반으로 새로운 진화를 이어 간다. 'MWC 2018' 관전 포인트를 5회에 걸쳐 미리 살펴본다.

MWC 2018의 화두는 5G다. 지난 2014년에 막연히 개념만 제시된 5G는 2015년 초기 기술에 이어 2016년과 2017년 MWC에서 응용 서비스가 제시됐다.

올해는 지난해 완성된 첫 5G 표준인 논스탠드얼론(NSA)을 기반으로 상용화 수준 기술과 서비스가 공개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술력을 과시하고 시장 주도 의지를 내세우는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5G를 접목한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 주행은 5G를 활용하는 대표 융합 서비스라는 점에서 글로벌 통신사와 자동차 제조사의 관심이 지대하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개한 싱크뷰, 옴니뷰, 타임슬라이스 등 5G 서비스를 재연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평창을 가지 못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KT 부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이통사도 5G 기반 서비스를 공개한다. 5G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드론·로봇·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 접목한 모습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는 초저지연통신(URLLC)과 초광대역이동통신(eMBB) 등 완성도 높은 5G 기술을 시연한다. 롱텀에벌루션(LTE)과 5G 무선망을 동시 활용하는 NSA 시스템은 물론 6월에 표준 개발이 완료되는 5G 스탠드얼론(SA) 시스템도 미리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 서비스별로 네트워크 자원을 나눠 공급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주목할 만하다.

5G 스마트폰 공개도 관심이다. 'MWC 2017'에서는 중국 ZTE가 1Gbps 속도를 내는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ZTE는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상용화 관건이 단말인 만큼 ZTE 외에 어떤 제조사가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MWC 2018에는 상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티모토이스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요시자와 가즈히로 NTT도코모 회장,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세계이통사업자협회(GSMA)는 'MWC 2018'에 400여 통신사업자와 2300여 전시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10만80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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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다양한 5G 솔루션을 소개했다.

<〈표〉MWC 2018 개요>

〈표〉MWC 2018 개요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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