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메달을 딴 최민정·서이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최 선수와 서 선수는 전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미터 남자 1000m 경기에 각각 출전해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에게는 쇼트트랙 500m 결승 당시 실격됐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며 “최선수의 마지막 스퍼트 장면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서 선수에게는 “오늘의 동메달은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될 것”이라며 “쇼트트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서 선수의 꿈을 늘 응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날 쇼트트랙 경기를 직관했다.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대한민국 대표 선수 여러분, 아직 여러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부상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에게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