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세계 스마트폰 전체 매출의 51%는 애플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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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제조사가 거둬들인 매출 절반 이상은 애플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총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1202억 달러(129조6958억원)을 기록했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614억 달러(66조2506억원) 매출을 기록, 글로벌 제조사 전체 매출 중 51%을 차지했다. 542억 달러(58조4818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애플을 제외한 다른 제조사가 올린 전체 매출보다도 많은 수치로, 아이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매출은 상승했다.

닐 모스턴(Neil Mawston) SA 전무는 “애플은 지난해 4분기 6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면서 “고가 아이폰X(텐)은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매출보다 더 많은 수익 창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라이벌인 삼성전자보다 3배 더 많은 스마트폰 수익을 냈고, 화웨이보다 7배 많은 수익을 올렸다”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800달러에 육박, 글로벌 제조사 스마트폰 ASP보다 3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89억 달러(20조3931억원) 스마트폰 매출을 기록, 전체의 15.7%를 차지했다. 162억 달러(17조47998억원)를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84억 달러(9조636억원) 스마트폰 매출을 기록, 전체 7%로 3위를 유지했다. 72억 달러(7조7688억원)를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린다 수이(Linda Sui) SA 이사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ASP는 254달러로,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우디 오(Woody Oh) SA 이사는 “화웨이 스마트폰 ASP는 205달러로, 상위 3개 제조사 중 가장 낮았다”면서 “화웨이가 세계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위주인 미국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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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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